며칠 전부터 날씨가 정말 따뜻해져서 초여름 날씨 같기도 하다. 창원의 날씨는 최대 19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렇다 이제 봄이 찾아온 것이다. 추위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더워진 느낌이기도 하다. 따뜻해진 만큼 날씨도 좋아서 산책을 하기에도 여행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다. 어제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하고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였다. 오후 시간대에 마산 이색카페인 브라운핸즈에 놀러갔다.
2015년 8월부터 문을 연 마산 가포동의 브라운 핸즈는 과거 마산에서 가장 큰 운수업체였던 시민버스가 차고지로 쓰던 공간을 카페로 개조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은 가구디자인 브랜드인 브라운 핸즈의 디자이너 2명이 디자인했다고 한다. 낡은 버스 차고지가 리사이클링 차원을 넘어 버려지고 낡은 것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예전 차고지의 공간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오래된 공간이 주는 따뜻함과 새로운 디자인이 만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브라운 핸즈는 차고지의 느낌으로 색다른 느낌의 업사이클링 이색카페였다. 가포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카페 바로 앞 공간에서는 절벽 아래 바다를 볼 수 있고 카페 옥상에서는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이제부터 사진을 통해서 절벽 위 카페 브라운핸즈를 만나보도록 하겠다.
브라운핸즈 도곡점(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48)에서는 응답하라1988을 촬영했다고 한다. 브라운핸즈 카페는 전국에 5~6개 정도가 있다. 응답하라1988 촬영지라 그런지 관련 액자가 걸려있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인생 드라마라서 괜히 반가웠다. 정봉이와 미옥이가 카페에서 만났던 <사랑과 우정사이>편은 브라운핸즈 도곡점에서 촬영되었다.
개인적으로 브라운핸즈 마산점 내에 있는 위 장식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실내 제일 중앙 천장에 위치한 해당 장식품을 보면 <해리포터>가 떠오르기도 한다. 황금 조형물 같기도 하고 마법사의 도구 같기도하다. 업사이클링을 상징하는 장식품이려나. 제일 윗부분에 앉아있는 부엉이도 인상적이었다.
카페 내 사이사이에 위치한 특이한 조명이 브라운핸즈의 분위기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 사진을 이렇게 찍으니 고깃집에 있는 환풍기 같기도 하다. 과거 차고지에서 사용하던 전용 조명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브라운핸즈 카페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주문 카운터가 보인다. 음료를 주문해놓고 카페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면 좋을 것이다. 브라운핸즈의 여러 포토존에서 사진을 먼저 찍고 주문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메뉴판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을 주문할 수 있고, 쿠키, 케익, 크로켓, 쇼콜라 등의 여러 디저트들도 많다. 몇 가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차고지의 공간을 그대로 살려놓은 인테리어라서 특이한 공간도 많이 보였다.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문으로 나가면 브라운핸즈의 뒷마당과 옥상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해당 장소도 사진을 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특히 옥상은 뷰도 좋고 브라운핸즈의 상징인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여기서도 부엉이 장식품이 보인다. 브라운핸즈의 상징 동물은 부엉이일까? 디자이너 분들의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사의 전령인 부엉이. 매력적인 동물이다.
브라운핸즈의 소개와 함께 편안한 공간을 위한 약속인 공공예절 지키기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다. 브라운핸즈는 오래된 버스차고지를 정성을 다해 다듬어 재생한 업사이클링 공간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카페라고 한다. 전시 작품 및 조경물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잔디밭에는 들어가지 마시고 데크와 디딤돌을 사용해달라고 한다.
또한 타인을 배려해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기와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가 있었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편안함 마음으로 즐기기로 하자.
차고지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한 업사이클링 카페인 만큼 카페 곳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벽면에는 <기름치자>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진 것을 볼 수 있다.
황금부엉이 장식물을 다른 각도에서도 촬영해본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말 특이한 장식물이다. 부엉이가 움직이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브라운핸즈의 카페 내 테이블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깔을 가진 여러 테이블들이 많이 보였다. 핑크색과 청록색의 조화가 예쁜 테이블도 있었고 주황색을 메인으로 한 테이블도 있었다. 테이블은 1층에도 있고 2층에도 있다.
1층 공간에는 3~4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공간마다의 컨셉이 다르기 때문에 둘러보고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인기가 제일 많은 자리는 2층의 창가자리이다. 아무래도 뷰가 제일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브라운핸즈의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예쁜 액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각 공간마다 독특하고 예쁜 액자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카페를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액자를 구경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여러가지 디자인의 액자들을 보면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브라운핸즈 카페를 업사이클링 하기 전 사진도 액자로 담겨져 있었다. 저렇게 텅 빈 차고지가 지금은 너무나도 예쁜 업사이클링 이색카페로 재탄생한 것이다. 낡은 것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은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브라운핸즈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 메뉴가 있다. 커피 종류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바닐라 카페라떼, 카페 모카, 아포가토 등이 있고 주스 종류는 키위 주스,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자몽 주스, 블렌디드 종류는 초코 쉐이크, 녹차 쉐이크, 블루베리 쉐이크, 커피 쉐이크가 있었다.
에이드 종류, 라떼 종류, 티 종류, 비어 종류, 아이스크림 등 메뉴가 정말 많았다.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주는데 카페를 구경하다가 진동벨이 울리면 <PICK UP> 카운터로 가서 음료를 받으면 된다.
귀여운 핸드메이드 과자들도 눈에 띄었다. 과자들이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것 같다.
호두 크랜베리 바게트, 초코 캄파뉴, 스콘, 크로켓, 티라미수 케익, 뉴욕 치즈 케익, 크레이프 케익, 다크 쇼콜라, 레인보우 치즈케익, 딸기 생크림 치즈케익 등 여러 종류의 디저트도 있었다. 케익 종류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다음에는 디저트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 TVN 수요미식회 3대 커피로 소개된 커피리브레의 원두를 만나볼 수도 있다고 한다.
브라운 핸즈(Brown Hands)의 영어 스펠링을 딴 B, H 액자가 눈에 띄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진도 잘 찍혔고. 주황색, 초록색 의자는 옛날 버스를 기다리는 좌석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브라운핸즈 카페 내부 전경이다. 내부를 둘러봤으니 이제 카페 뒷마당과 옥상으로 가보도록 하자. 뒷마당에는 예쁜 화분들과 길이 있고 옥상은 브라운핸즈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브라운 핸즈 뒷마당에는 미니 산책로와 벤치가 있었다. 해당 장소는 야경이 더 예쁜 곳이다. 밤에는 조명키 켜져서 분위기있는 장소가 되어버린다. 미니 산책로의 올라가는 길에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색다른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운 핸즈의 메인 포토존이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검색해보면 위와 같은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브라운 핸즈 마산점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브라운 핸즈 로고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 한 장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는 낮에도 좋고 밤에도 사진이 참 잘나온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해도 화면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다.
사진의 색감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다함께 손바닥을 높이 올리고 브라운 핸즈 로고와 같은 포즈를 취해보자.
브라운 핸즈 카페의 옥상 전망(뷰)이다. 카페 바로 앞이 바다라서 뻥 뚫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가만히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멀리 바다에는 배들이 많이 떠있다. 드라이브하고 싶을 때나 힐링하고 싶을 때 브라운 핸즈를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옥상에서도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본다. 긴 단어들을 옆으로 찍어도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온다.
어느새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었다. 해가 지기 전 하늘은 더 예쁜 분위기를 나타낸다. 붉게 물드는 하늘과 구름을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브라운 핸즈 카페는 절벽 위에 있는데 <마산 절벽 위 카페>라고 불러주고 싶다. 카페 앞마당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위와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외국 바다 같기도 하고 진짜 너무나도 예뻤다. 바다가 이렇게 예쁠수가.
정말 높이가 높기도 하고 절벽 바로 앞에 보이는 오션뷰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바다를 내려다 보자마자 아찔하기도 하면서 현실감이 없는 느낌이었다. 이 한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브라운 핸즈에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사진을 보니 다시 한 번 직접 보고 싶다. 난간이 잘 되어있지만 바로 앞이 절벽이니까 구경을 할 때 너무 기대지 말고 조심하도록 하자. 예쁜 것도 좋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D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마산 앞바다 경치. 커피를 마시면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산 절벽 위 카페 브라운핸즈를 다 둘러보고 이제 부산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브라운 핸즈에 가는 것은 이번이 3번째였는데 갈때마다 정말 새롭다. 예전에 2번은 밤 시간에와서 야경을 봤는데 이번에는 오후 시간대의 밝은 브라운 핸즈를 느낄 수 있었다. 밝은 시간대에 가면 절벽 아래의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절벽 바다 풍경이 아니라면 밤에 가는 브라운 핸즈도 정말 좋다. 밤에는 여러 조명들이 켜지는데 야경으로 유명한 카페이기도 하고 정말 분위기가 좋아진다. 뒷마당에서 사진 찍기도 좋고 옥상에서 조명을 받아서 사진도 찍기도 좋고. 밤바다와 함께 야경을 본다면 감성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낮과 밤 모두 분위기가 다른 브라운 핸즈. 밝을 때와 어두울 때 모두 가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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