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동 술집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요리주점 오브닝

상남동 술집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요리주점 오브닝

얼마전 모임이 있어서 상남동 술집을 가게 되었다. 어느 술집을 갈까 하다가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요리주점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요리주점의 이름은 바로 오브닝이었다. 이름이 특이하기도 하고 음식점 같기도 하다.

오브닝은 퓨전오븐요리가 맛있는 상남동의 예쁜 술집이라고 한다. 지인 한 명이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술집이라고 해서 가기로 한 곳이다. 위치는 한마음 창원병원 옆 버거킹 건물들 라인 쪽이었는데 거기서 길따라 쭈욱 내려가다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브닝은 다양한 오븐요리와 20여가지의 튀김 및 탕류가 준비되어 있는 감성포차라고 한다. 모든 안주에 맛과 정성을 담았다는 이곳. 인스타 감성의 분위기가 있다는 이브닝을 사진으로 직접 만나보도록 하자.

I LOVE YOU

상남동 술집 오브닝은 건물 2층에 있었는데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위와 같은 LED 조형물이 있었다. 왠지 인스타 사진용으로 딱 좋은 그런 느낌. 입구부터가 인스타 느낌이 나기도 하고 첫인상이 심상치 않았다. 저런 제스쳐를 취하면서 I LOVE YOU 라는 단어를 외칠 수 있을까.

오브닝 실내 분위기

오브닝에 들어가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기존의 술집과는 또다른 느낌이랄까. 뭔가 술집이 아닌 느낌,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실내에 들어오니 '예쁜술집, 감성포차'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양초 인테리어가 특이하기도 하고 되게 깔끔해서 좋았다. 예쁜술집이라는거 인정. 길고 큼지막한 테이블도 많아서 단체 손님이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10명 정도의 단체 손님들이 있기도 했다.

여기는 카페인가? 술집인가?

오브닝의 또 다른 자리인데 사진만 보면 정말 카페에 간 것으로 착각할 것 같은 인테리어였다. 아니 그냥 카페 인테리어다. 뭔가 술집이 아닌 것 같은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술집이기는 하지만 카페에서 수다떠는 것 처럼 즐길 수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 밝은 분위기라서 너무 좋았다.

오브닝 메뉴&할인

안주는 옛날통닭, 치즈콘버터, 스푼 피자, 돈까스, 모듬 소세지, 야채만두, 얼큰 오뎅탕, 육개장 등의 9,000원 메뉴, 치킨, 크런치, 윙봉치킨, 그릴소금구이, 순살통다리구이, 똥집튀김, 사천탕수육 등의 15,000원 메뉴, 빠네순살치킨, 훈제치킨, 훈제칠면조, 철판닭갈비볶음, 돼지불고기, 돼지김치찌개, 나가사키짬뽕 등의 17,000원 메뉴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8명이었는데 안주는 훈제삼겹 파절이(20,000원), 치즈양념곱창을 주문했다. 기본 안주로 콘 샐러드 치킨무, 떡볶이도 나왔다. 세트메뉴 DC는 2메뉴 2,000원, 3메뉴 3,000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브닝 관련 내용을 2명 이상 인스타(SNS)에 올리면 스푼 피자(9,000원)를 무료로 준다고 한다. 한 메뉴를 통째로 주다니. 통이 큰 곳이라는 생각과 함께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는 맛집? 술집?

퓨전오븐요리가 맛있는 곳이라고 하더니. 주문한 훈제삼겹 파절이는 너무 맛있었다. 훈제삼겹과 양념된 파절이, 두부가 나왔는데 조합이 너무 괜찮았다. 저녁을 못 먹고와서 밥이랑 같이 시켜서 먹었는데 '여긴 진짜 맛집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밥만 먹으러 와도 될 만큼.

비주얼이 정말 보이는데 비주얼 만큼 맛도 정말 좋다. 오븐요리라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일까. 모든 안주에 맛과 정성을 담는다더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안주를 먹기 위해서라도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 여러 안주들과 함께 주류도 시켜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브닝의 사장님은 술집을 운영하기 전에 음식점을 운영했던 것일까. 처음에 큰 통에 음식이 담겨져 오길래 신기했는데 깔끔하게 담겨져서 보기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저 파절이의 양념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

치즈양념곱창

훈제삼겹 파절이가 나오고 잠시 후 두 번째 안주인 치즈양념곱창이 나왔다. 치즈양념곱창도 훈제삼겹 파절이 못지않게 맛있었다. 안주들이 너무 맛있어서 밥도 잘 넘어갔고 술도 잘 넘어갔다.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고 사진찍기도 좋고. 퓨전식 오븐포차라고 불리기에 충분했다. 테이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거울이 있는 테이블에 앉는다면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8~10인 이상 단체 손님이 앉을만한 크기의 좌석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당 자리가 제일 예뻤다.

예쁜술집 오브닝은 평일 18시~06시까지, 주말 18시~08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술집인데 밥만 먹으러 가도 되는지 모르겠다.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인스타 감성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를 맛보고 싶다면 상남동 술집 오브닝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