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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넷플릭스 아직 안나온 이유는?

리뷰/영화

by ▼▼ 2020. 12.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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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26일에 개봉한 이번 신작 영화는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에서 배급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영화관에 가서 보려고 했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그러지를 못해서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놀란 감독의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인 거잖아요. 아쉬운 마음에 12월 말 정도면 넷플릭스에 테넷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더라고요. 그 이유와 함께 테넷의 여러 가지 정보들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넷플릭스가 아닌 영화관에서 개봉한 이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출처: 나무위키

테넷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매체가 아닌 영화관에서 개봉한 이유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있습니다. 놀란 감독은 극장가를 살리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테넷의 개봉을 통해 위축된 극장가를 살리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VOD 시장에 이번 영화가 빠르게 퍼지는 것을 달갑지 않아 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사들이 2020년 개봉 예정이던 영화를 2021년 이후로 미룬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죠.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개봉한 영화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되는 거겠죠.

테넷 VOD 서비스 전세계 오픈

영화 테넷은 2020년 12월 15일부터 디지털 VOD 서비스를 전세계에 동시에 오픈했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디지털배급 강명구 대표는 "놀란 감독의 테넷이 전 세계와 동시에 한국의 VOD 시장에 선보이게 되었다", "2020년 최고의 영화를 제대로 즐기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나올거라고 생각했던 제 기대는 의문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넷플릭스에서는 현재 테넷을 확인할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IPTV KT Olleh TV, SK Btv, LG U+ TV에서는 영화 구매 후 시청을 할 수 있더라고요. 디지털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 시리즈 on, Wavve, 구글 플레이 영화 등에서도 말이죠.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테넷 넷플릭스에 없다, 그러나

넷플릭스에서 영화 <테넷>을 검색해보면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테넷 영화가 아닌, 저스틴 팀버레이크 테네시 키즈, 네이트 바가치, 스위트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의 결과물이 나옵니다. 즉, 아직 넷플릭스에 테넷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겠죠.

 

이는 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가 아직 계약을 성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워너 브러더스가 넷플릭스와 계약을 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정확한 건 추후에 나오는 결과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을 보시는 것과 같이 넷플릭스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이라고 검색하면 그의 영화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인셉션부터 프리스티지, 인터스텔라, 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맨 오브 스틸 등 다양한 놀란 감독의 영화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점을 볼 때 "머지 않은 시간 내에 <테넷>을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남겨봅니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의 다음 결정을 알고나니 넷플릭스에서 테넷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의 새로운 결정,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의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극장 개봉-> VOD -> TV라는 영화 개봉 방식에 균열이 생긴 것이죠. 이에 워너 브라더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 2021년부터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HBO MAX)와 극장에 동시에 개봉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죠.

 

극장 개봉과 동시에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완전 도입한 사례는 워너 브라더스가 최초입니다. 워너 브라더스가 내년에 개봉하기로 한 영화는 무려 17편이라고 하니 그 영향력도 어마어마한 것이 아닐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끝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선택한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한 가지 알아둬야할 점은 신작 콘텐츠의 동시 개봉은 딱 한 달이라는 점입니다. 영화가 극장에 개봉되는 동시에  HBO MAX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 달 동안 워너 브라더스의 신작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어느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없는 워너의 대작 영화들을 30일 동안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죠.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는 30일 간 HBO MAX와 극장 동시 개봉 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및 DVD 시장으로 유통이 됩니다. 이후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고 나면 다시 HBO MAX로 돌아오는 구조이죠. 이러한 점을 볼 때 영화 테넷이 넷플릭스에 언제 나올지가 불분명한 게 아닐까요. '언제'가 아닌 넷플릭스에 '등장' 할지의 여부가 더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놀란 감독의 맹비난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의 이런 결정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맹비난을 했다고 합니다. 워너 브라더스와 지속적인 작업을 해왔던 놀란 감독이기에 상심이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놀란 감독은 코로나로 인한 흥행 적신호에도 불구하고 '차원이 다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봉을 강행했었습니다.

그는 이런 말도 전했습니다.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하는 데 최적화된 예술입니다." 이러한 말을 꾸준히 전한 놀란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큰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계속된 손실을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극장이 사라지길 원치는 않지만, 훌륭한 영화사가 사라지기도 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시대에서는 갑자기 망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균형'과 '적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계의 판도를 바꾼 코로나19, 그리고 앞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테넷이 넷플릭스에 아직 나오지 않은 이유, VOD 서비스 전세계 오픈, 워너 브라더스의 새로운 결정 등에 관해서 살펴봤습니다. 저는 테넷을 너무 보고싶기에 우선 넷플이 아닌 다른 VOD 서비스를 통해 관람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놀란 감독의 영화 재미있게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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