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입곡군립공원 단풍>
함안 입곡군립공원으로 향하다
얼마전 저희 어머니께서 단풍 구경을 다녀왔는데 단풍이 정말 이쁘게 폈다면서 사진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정말로 예뻤다면서 자랑을 하시면서 같이 가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나서 얼마뒤, 다시 단풍 구경을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단풍 구경을 다녀오신곳이 함안에 있는 입곡군립공원이라는 곳이었다는데 동생이랑 저랑 다같이 가보자고 하셔서 함안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것이 단풍인데요, 이렇게 여행을 가서 단풍을 보는것도 오랜만인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서 단풍하면 생각나는것이 캐나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가을의 영향력보다는 덜한것이겠죠. 사실 저녁에 약속도 있고해서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이왕 가는거 단풍을 보면서 즐기기로 했답니다.
경남에 살면서도 함안이라는곳은 많이 가본적은 없는것같습니다. 함안하면 떠오르는것은 수박, 공기가좋다, 산 정도로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입곡군립공원이라는곳도 가보고 단풍구경도 하면 좋은 경험이 될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여행을 가기전에는 미리 검색을 해보거나, 함안이라면 함안 가볼만한곳, 함안 맛집 등으로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가는편인데, 이번에는 도착지만 알고 그냥 가보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여행도 한 번씩 색다르고 좋은것 같습니다.
<안라국의 고장, 함안군관광안내도>
수박모양 함안군 관광안내도
입곡군립공원에 도착을하니 함안군 관광안내도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안라국의 고장 함안은 수박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관광안내도의 디자인도 수박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무엇인가 눈에 잘띄고 수박 색상이 정말 이쁘게 되어있는것 같네요. 무지개같기도 합니다.
함안이라는 지역을 잘 알지는 못했는데, 함안군 관광안내도를 보니 관광을 해볼곳이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현위치는 지도 중앙의 입곡군립공원이고 거의 함안의 중앙정도의 위치에 있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내도를보니 함안 박물관, 청룡산, 방어산, 여항산, 무진정, 함안말이산고분군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네요.
대부분의 관광지가 산과 연관된 곳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함안군 내에 산이 많이 분포되어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합니다. 가야읍, 칠원읍도 함안에 있는 곳이었네요. 함안에 여행을와서 또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여행이란 언제나 새로운것 같습니다. 이것이 여행하는 이유..?!
입곡산림욕장에 입장하다
함안군 관광안내도를 구경한뒤에 이제 단풍을 보러갈 시간이 왔습니다. 저희가 구경간곳은 입곡군립공원의 입곡산림욕장이었습니다. 영어로는 입곡 포레스트 파크(IPGOK FOREST PARK)라고 적혀있네요. 자 이제 이 앞으로 걸어가다보면 멋진 단풍들을 볼 수 있는것이겠죠?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봅니다.
입곡군립공원을 걸어가다보니 길 옆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보였습니다. 알아보니 입곡저수지라는 이름을가진 저수지였네요. 저수지가 꽤나 넓기도하고 탁트여서 그런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햇빛도 뜨고 날씨도 적당하고 딱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네요.
걷다보니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앵초라는 꽃도 보였습니다. 낙엽들과 앵초가 조화를 이루어 더 이뻐진것 같습니다.
여유롭게 걸어가면서 가을의 단풍 구경을 해봅니다. 제가 함안 입곡군립공원에 방문한 날짜는 2017년 11월 18일이었습니다. 사실 해당기간에 갔을때는 낙엽이 어느정도 떨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4~5일전만 하더라도 낙엽이 정말 많았는데 며칠만에 낙엽이 꽤나 져버려서 아쉬워하셨습니다.
가을이 온뒤에 날씨가 다시 급속도로 추워져서 그런지 낙엽들도 빨리 지는것 같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낙엽들을 조금 더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이제는 단풍 구경하는 날짜도 정말 잘 잡아야할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어머니께서 미리 찍어둔 입곡군립공원의 단풍 사진들도 추가해서 올려봅니다. 아마도 2017년 11월 13일~14일 정도의 사진일것 같네요.
아름다운 단풍 사진
와... 사진으로만 봐도 단풍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단풍 사진들... 저희 어머니가 생각보다 사진을 더 잘찍으시는것 같습니다.ㅎㅎ 좋은것은 나누고 싶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것을 혼자만 보기 아까우셨는지 저와 제동생과 함께 가자고 하신것이 이해가될것 같네요.
단풍이 풍성하고 화려할때 오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멋진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그리고 함안에 와서 여행도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한것에,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에 감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단풍은 내년에도 올테니 한번 더 구경하러 오면 되는것이겠죠.
출렁출렁 출렁다리!
단풍이 조금 져있더라도 입곡군립공원에는 볼거리가 더 있었습니다. 저수지를 구경하면서 걸어가다보니 저 멀리 출렁다리 라는것이 보였습니다. 뭔가 길다란 다리가 있었는데 이름이 출렁다리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출렁거리는 다리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얼른 가보기로 했답니다. 저수지 바로위의 다리라니..! 저 멀리 사람들이 출렁다리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드디어 걷기코스의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걷기코스라는 곳이었나봅니다. 가까이서보니까 또 색다른 느낌의 출렁다리네요. 입곡산림욕장으로 들어와서 출렁다리를 통해 반대편으로 나가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구경하는것도 괜찮은 코스인것 같았습니다.
출렁다리를 전부다 건너가지는 않았지만 3분의 1정도 가보고 기념사진도 몇 장 촬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렁다리가 정말로 출렁거릴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출렁다리를 직접 지나가보니 정말로 출렁출렁 거리는 다리였습니다.
처음 만들어질때부터 출렁거리게 설계를 해서 만들어진것인지, 아니면 만들어보니까 다리가 출렁거려서 출렁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출렁거리는 다리는 꽤나 인상적이었네요. 저수지 높이가 비교적 낮아서 그렇지, 중국이나 그런곳에서 보이는 정말로 높은 산 사이의 다리가 출렁다리라면 정말로 아찔한 느낌일것 같았습니다.
다리를 만들때 안전하게 설계를한뒤 지어진것이겠지만 정말 높은 위치에 있다면 사람의 심리상 무서움을 느끼는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안전한걸 알지만서도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 실제로 그러면 다리가 후덜거릴것 같습니다. 출렁다리의 동영상도 하나 찍어둘걸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좋은구경 했답니다.
출렁다리를 다 구경한뒤에 저희는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향해야할 시간이 다된것 같네요. 돌아오면서 무지개 색깔의 입곡교가 눈에 띄었습니다. 색깔이 이쁜 다리라 사진을 찍어두었었네요. 입곡군립공원, 입곡산림욕장으로 들어오려면 입곡교를 지나와야된답니다.
주차장은 입곡교를 지나고 바로 있으니 거기에다가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임시 주차장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제가 갔을때는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도 자리가 꽤있어서 사람이 정말 많을때가 아니라면 본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단, 주말에는 임시 주차장을 사용하시는것이 편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여행의 마무리는 먹방과 함께
단풍 구경도 하고 출렁다리도 보고 꽤나 걸었더니 조금 출출해진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입곡공원푸드라고 하는 푸드트럭이 있었는데요, 출출해진 속을 달래려고 맛있는 어묵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추워지니까 국물이 계속 생각나고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 주위에 잉어빵도 보이고 오뎅이나 겨울음식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입곡공원푸드트럭은 군밤을 팔기도하고 어묵, 핫도그, 꼬치, 컵라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어묵은 3개 2,000원! 어묵을 하나씩 먹으면서 오뎅 국물도 마시고 힐링을 하였습니다. 추워질수록 오뎅과 오뎅국물이 맛있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렇게 맛있는 오뎅과 함께 입곡군립공원 단풍 구경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단풍을 봐서 좋았고, 산책을하며 여유를 즐겨본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산 구경도하고 못가본곳도 가보고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또다른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할테고, 힐링도 될테고 이렇게 글을 쓸거리도 많아질 테니까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활동을 할수록 글을 쓸 소재는 많아지는것 같네요.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지말고 이렇게 많이 돌아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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