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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찾은 골동품, 옛날 믹서기 <키스골드>

블로그/일상다반사

by ▼▼ 2017. 12. 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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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에서 정말 오래되보이는 옛날 믹서기를 발견하였습니다. KISS GOLD 키스골드라는 이름을 가진 믹서기. 딱 보기에도 몇 십년은 되어보이는, 정말로 오래되보이는 디자인과 외관을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아마도 믹서기가 처음 나왔던 초기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되네요.

또는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중소기업의 제품이 었을것같네요. 물건이 신기하기도하고 이름이 정말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도 남겨봅니다. 오래되어서 지금은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사용은 가능하겠지만 초기 모델이라 안전 문제나 그런부분도 생각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믹서기 하니까 예전에 유명했던 도깨비 방망이도 생각이납니다. 홈쇼핑으로 한창 유행을했을때 뜬 믹서기였던것 같은데, 주부분들 사이에서 정말 유행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집에서도 사용을 했었는데 과일을 갈아먹거나 쥬스를 만들어먹을때 정말 유용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도깨비 방망이 이용자들이 정말 많이 늘어나서인지 왠지 과일류들의 구매율이 상당히 올라갔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예상이기는 하지만 도깨비 방망이 믹서기의 수요가 늘어난만큼 과일류들의 수요도 그에 비례해서 늘어났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었다는 말이려나요.

아무튼 키스골드에 관심을 가지게된건 사람들이 집중되게하는 마케팅 문구(?) 였습니다.

키스골드 믹서기 박스의 뒷면을 보면(사실 어디가 앞면이고 뒷면인지 모르겠다.) 그당시 키스골드의 모델분이 나온답니다. 그 당시에 유명했던 모델분인지, 아니면 일반인분을 썼는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던 키스골드의 광고 멘트는 바로바로 <아침엔 키스하세요!>입니다.

그 당시 시대로는 상당히 획기적인 홍보 문구가 아닐까합니다. 키스골드 믹서기를 사용해서 달달한 과일 쥬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한 키스가 달달하다는것을 믹서기와 의미를 연결하여 사용한 문구인것 같습니다. 문구의 의도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것 같네요.

키스골드를 사용함으로써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달달한 하루를 보내는 신세대 주부의 느낌을 나타내려는것 같았습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것같은 홍보 문구인것 같습니다. 몇 십년전 그 당시에는 얼마나 큰 충격이 있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겠네요. 사실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면 중소기업의 제품이라 그런지 크게 뜨지못하고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르는 부분입니다. <일진가전>이라는 곳에서 만든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존재하지않는 기업인것 같네요. <아침엔 키스하세요! 하루가 행복해집니다.>라는 문구는 그당시에 너무 앞서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홍보나 광고는 시대를 잘 타고나야하는것 같습니다. 너무 뒤쳐지거나 앞서나가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공감이 되지않아 큰 성공으로 가기는 힘들지도 모르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공감과 감정이입이 되어야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주부님을 생각한 안전설계, 편리하고 독특한 신세대형 디자인, 강력한 파워, 탁월한 성능으로 내 맘에 쏙 드는 믹서기인 키스골드는 현재에는 골동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에 유명했더라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골동품이 되어버리는것 같습니다. 지구의 어느것이든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집에있는 옛 물건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것 같습니다. 키스골드는 일단 창고에 저장해두기로 했습니다. 골동품도 좋지만 정말로 필요없는 물건이라면 소유하지 않거나 기부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어찌되었든 광고 문구는 계속 기억이 날것 같습니다. 아침엔 키스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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