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상영관)
창원 CGV 4DX3D 영화 가격, 주차시간, 상영관, 후기
얼마 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영화관에 가서 감상하고 왔다. 영화는 CGV 4DX3D로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도 기대 이상이었고, 4DX3D도 기대 이상이었다.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가 가상현실과 관련된 영화라서 그런지 4DX3D는 조금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집에서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를 감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를 직접 경험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아시스는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가 만든 가상현실 속 세계로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뭐든지 할 수 있으며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한 세계인 것이다.
소설이나 영화속에서만 보던 가상현실 세계가 현실에 나타난다면 어떨까? 정말로 그러한 일이 가능해진다면 세계는 또 한 번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일하는 환경, 생활패턴, 화폐, 산업구조 등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릴 것 같다. 영화 속 오아시스 세계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피처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현실에서 뚱뚱하든 날씬하든 가난하든 불행하든 오아시스 세계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외형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으며 원한다면 어디든 여행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이러한 가상현실 세계가 생긴다면 그곳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영화 속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를 오아시스에서 보내는 것처럼 주인공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의 유일한 낙 역시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이다.
(4DX3D 안경)
가상현실 오아시스 세계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VR기기와 비슷한 전용 기기를 얼굴에 씌워야 한다. 독특했던 점은 기기를 눈에 씌워서 접속하는 것 뿐만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기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가상현실에 접속해서 일어나는 행동들을 현실세계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가상현실에서 앞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현실세계에서도 앞으로 움직여야 했다.
오아시스는 이러한 시스템을 러닝머신을 뛰는 것처럼 사용자가 움직일때 바닥이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만들어냈다. 현재에 나온 VR 시스템과 같이 몸을 직접 움직여야 가상현실에서도 행동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설정이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했다. 현실에서 가상현실 세계가 만들어진다면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중에 보니 악역을 맡은 회사의 CEO만 기기에 앉아서 접속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했다.
오아시스에 접속하기 위한 장비도 빈부격차가 상당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 속 현실에서 머리에 씌우기만 해서 접속하는 장비만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오아시스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각들을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는 고급장비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게임에 더 몰입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도 꽤나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임 속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에 씌우는 기기만을 가지고 있었다.
뭔가 가상현실 게임을 하면서도 운동이 되어서 좋아보였다. 그러면서도 오아시스를 오래하려면 현실세계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아시스에서 워낙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체력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 같기는 했지만. 다시 영화의 내용으로 가보도록 하자. 영화의 전개는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가 숨을 거두면서 진행되게 된다.
제임스 할리데이는 자신이 만든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 속에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게 된다. 그가 사랑했던 80년대 대중문화 속에 힌트가 있다는 것만을 알리고 말이다. 이에 오아시스를 플레이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아시스의 3가지 미션을 깨려고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첫 번째 미션을 완수한 사람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 웨이드 와츠(오아시스 이름 : 파시발)는 첫 번째 미션에 도전하는 도중에 우연히 사만다 쿡(오아시스 이름 : 아르테미스)을 만나게 된다. 아르테미스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에게서 한 가지 힌트를 듣게 된다. 제임스 할리데이가 남긴 미션들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 오아시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었는데 아르테미스의 힌트를 들은 주인공은 미션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그렇게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하게 되는데 그 기쁨도 잠시. 영화 속에는 언제나 악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실에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거대 기업 <IOI>는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한 주인공을 추적하게 된다. <IOI>의 목표는 제임스 할리데이의 미션을 가장 먼저 완성하여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강탈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주인공 웨이드 와츠(파시발 역)를 영입하려고 하지만 시크한 우리의 주인공은 바로 거절해버린다.
주인공이 제안을 거절하자마자 우리의 악역이자 IOI의 지배자 놀란 소렌토(벤 멘델슨)는 바로 본색을 드러낸다. 현실세계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면서 웨이드 와츠와 놀란 소렌토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렇게 영화는 진행되게 되고 주인공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에서 모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영화 속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오가는 장면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화려한 영상미들이 아바타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영화라 그런지 주인공이 오아시스에서 플레이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처음에는 전쟁의 행성에서 서로 싸우고 사냥을 하는 장면들에서부터 여러가지 종류의 행성들을 오고 가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들이 흥미진진했다. 여러가지 장르의 영화를 한 번에 다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가상현실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상상력을 모두 발산해낸 것 같았다.
필자는 영화를 4DX3D로 봤는데 3D 안경으로 영화를 보니 더 입체감이 있어서 좋았고, 4DX 체험형 극장을 통해서 현실에서 물을 맞기도 하고 영화 속 액션 장면에서 의자가 움직이는 등 영화의 장면들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상영시간은 2시간 20분인데 그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몰입감이 상당히 좋았고 재미있었다.
잠을 많이 못자서 몸이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영화를 보는내내 그 피곤함을 1도 느낄 수 없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예고편을 보고 영화관에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몇 안되는 영화였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예고편이 끝이 아닌 영화. 끝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다시 보고 싶다. 2D로도 보고 아이맥스로도 보고 싶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후속작이 나온다면 또 어떤 내용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어릴적 소설책으로만 보던 가상현실에 대한 내용들을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러한 종류의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속 배경인 2045년에는 가상현실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자금을 많이 모아둬야겠다. 물론 가상현실도 좋지만 현실 세계에서 더 많은 경험들을 해둘 것이다.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많은 경험들을 해보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행동하고 성장해야 할 것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주인공 웨이드 와츠(파시발 역)는 과연 악덕기업 IOI의 경쟁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
가상현실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SF 모험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흥미로운 전개들. 주인공 웨이드 와츠의 성장, 고난,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가도록 하자. 현재 레디 플레이어 원의 관람객 평점은 9.04, 네티즌 평점은 8.81, 기자·평론가 평점은 8.33이다.
기자·평론가 분들의 평점이 8점대를 넘어가는 것은 흔치않은 일인데.. 그만큼 이번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가 재미를 포함해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2018년도에 나온 영화 중 상당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또다른 시각에서 보게 된 영화이다. 가상현실이 상용화되는 미래에 <레디 플레이어 원>이 <먼 과거에 최초의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로 소개되는 상상을 해보면서 글을 마쳐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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