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가볼만한곳 추천 :: 청도 소싸움 구경하기

청도 가볼만한곳 추천 :: 청도 소싸움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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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라는 컨셉을 가진 청도 새마을 휴게소를 구경한 뒤 청도 소싸움 경기장으로 향했다. 청도는 소싸움으로 유명한 곳인데 인생에서 처음 소싸움을 보기 위해서 청도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라면 구제역의 여파로 인해 소싸움 축제가 무기한 연기되었었는데 마침 여행을 가려고 했던 날짜인 4월 28일부터 청도 소싸움축제가 다시 진행된다고 해서 여행의 목적지를 청도로 잡은 것이었다.

통영을 갈까 청도를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 4월 28일부터 청도 소싸움축제가 다시 시작한다고 하여 바로 청도로 결정이 났다. 청도군은 애초에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소싸움축제를 열기로 하고 준비를 거의 마쳤었는데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서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의 하나인 청도 소싸움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통과한 싸움소 100마리 정도가 체급별 최강자 자리를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소싸움을 보지 못할 뻔했지만 4월 28일부터 다시 경기가 재개한다고 하니 정말 행운이었다. 우리 일행의 여행운이 크게 작용했나보다. <세계최초! 소싸움갬블! 짜릿함에 행운도 대박!>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청도 소싸움 축제.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되었다.

소싸움 경기장에 도착!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서 소싸움 경기장까지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소싸움 경기장에 도착한 뒤 주차장에 바로 주차를 했다. 경기장 입구 쪽에는 커다랗게 전광판이 하나 있었는데 현재 소싸움 2경기가 진행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나왔다. 전광판을 보니 얼른가서 경기를 보고 싶어졌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 주차장 이용안내

청도 소싸움 경기장의 주차장은 상당히 큰 편이어서 꽤 많은 차들이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장 이용과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주차장 이용시간은 평일(월~목요일) 10:00~18:00, 경기일(금~일요일) 10:00~18:00, 야간경기일(7~8월) 13:00~22:00이다. 7~8월에는 야간 경기도 진행하나보다.

주차장 이용시 주의사항과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안내되어 있다. 주차장이 아침부터 꽉 찬 것을 보니 벌써부터 사람들이 소싸움 경기를 보고있는 것 같았다. 주차는 자신이 편한 곳에 주차한 뒤 걸어서 1~2분만 가면 소싸움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주차를 하고 드디어 청도 소싸움 경기장에 도착하였다. 주차를 하니 경기장이 바로 보였는데 경기장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우리 일행이 경기장으로 들어간 입구는 경기장 서문 쪽이었다. 이렇게 보니 경기장이 콜로세움 느낌이 나기도 한다.

차를 타고 청도 소싸움 경기장에 들어설 때 AI 방역을 하기도 했다. 얼마전까지 구제역의 여파가 있어서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구제역 AI 방역중>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발판에 소독을 하고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발매창구 우권 발매 주의사항

경기장으로 들어서니 제 2-1 투표소가 보였다. 소싸움 경기에는 홍팀 소와 청팀 소가 있는데 두 소 중 누가 이길지를 투표할 수 있다. 2017년 11월 4일부터 발매창구 업무 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처음 소싸움 구경을 하러간 사람이라면 아래 사항을 확인해두도록 하자.

현금과 구매표는 반드시 동시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새치기, 옆줄서기, "받는곳"으로 투입 등을 하면 절대 발매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싸인펜 번짐 및 고객변심으로는 우권을 절대 취소할 수 없다고 한다. 해당 유의사항만 잘 지키면 발매창구에서 우권을 구매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소싸움이 처음이라면 우권구매안내 데스크로!

발매창구 주위에는 위와 같은 <우권구매안내 데스크>가 있었다. 여기서는 우권구매표 작성요령, 경기배당률 확인 방법, 경기장 시설 안내를 해준다. 우리 일행 모두 소싸움 경기가 처음이었기에 우권구매안내 데스크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투표를 해보기로 했다.

소싸움 경기장 내부사진

우권 투표를 하기 전에 먼저 소싸움 경기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투표도 좋지만 소싸움 경기장이 어떻게 생겼는지와 분위기를 얼른 보고 싶엇다. 소싸움 경기장을 처음 들어가보니 씨름장 같기도 하고 콜로세움 경기장 같기도 했다. 경기장 한 가운데는 소들이 싸움을 할 수 있는 둥근 공간이 있었다. 

처음 소싸움 경기장을 보니 되게 신기했다. 경기장이 상당히 높기도 하고 시야가 탁 트여서 사방에서 보기좋을 것 같았다. 수백명이 정중앙 한 가운데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다. 과거 로마 콜로세움 검투사들이 어떤 기분으로 싸웠을지가 궁금하기도 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경기장 내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안보였다. 경기장 외부 의자에서 보는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보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우권 마킹은 마킹펜으로&마킹펜은 매점에서 구매

잠시 경기장을 둘러본 뒤 우권 투표를 해보기로 했다. 제 17회차 2018년 4월 28일 소싸움 경기 출전표를 보고 어떤 소를 투표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해보기로 했다. 우권 구매표를 마킹하려면 마킹펜이 필요한데 마킹펜은 매점에서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표 작성시에는 컴퓨터용 수성싸인펜만 가능하다고 한다.

컴퓨터용 수성싸인펜이 수능에서도 사용되고 청도 소싸움 우권 마킹에도 사용되는 등.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것 같다. 네임펜, 유성펜, 볼펜, 연필 등으로 작성하면 정상적으로 발매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소득세법개정 및 배당률 표출방식 변경 안내

소득세법개정 및 배당률 표출방식 변경안내에 대한 안내문도 있었다. 적중우권 과세 기준이 변경되었는데 현행 <환급배당률 100배 초과시>에서 <환급금액이 10만원 초과이고 환급배당률 100배 초과시 환급금액이 2백만원 초과시>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배당률 표출방식도 현행 <100배 초과시 소득세 공제후 배당률 표시>에서 <소득세 공제전 배당률 표시>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변경된 기타 소득세 과세구간의 경우 "발매소에서 소득세 공제 후 환급된다.(영수증 발급)"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스크린을 통해서도 소싸움을 즐길 수 있다!

투표소 주변에는 스크린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소싸움 경기를 지켜볼 수도 있다. 현재 소싸움 경기의 배당률을 바로 확인할 수도 있고 확정배당률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소싸움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스크린을 통해서 소싸움을 즐기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어떻게 즐기느냐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겠지. 이렇게 보니 무엇인가를 즐기는 방법에도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다.

청도 소싸움 우권구매표 직접 투표해보기

이왕 청도 소싸움을 보러 온 거 직접 우권을 구매해서 투표해보기로 했다. 보통 홍팀의 소에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했다. 배당률이 작기는 한데 이길 확률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겠지. 우권구매표에 4경기 복승, 홍-홍으로 체크를 해서 1천 원치를 구매해봤다. 단승은 하나의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말하고, 복승은 연속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홍 - 홍>으로 복승에 투표를 했는데 결과는 과연?!

우권 구매 안내&승식별 표기방법 알아두기

소싸움 우권구매표 뒷면을 보니 <우권 구매 안내>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표기도구는 컴퓨터용 검정색 수성싸인펜, 표기방법은 네모칸 안에 정확히 표기, 표기항목은 해당 경기번호, 승식, 시간범위, 금액을 반드시 표기, 복승식과 시복승식은 최초경기번호만 표기하라고 한다.

소싸움에서는 승식별 표기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승식별 경기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투표를 할 수 있다. 승식별 경기에는 단승식/복승식/시단승식/시복승식이 있다. 단승식은 <승리한 소 또는 무승부를 맞히면 적중>, 복승식은 <연속 2경기의 승리한 소 또는 무승부를 맞히면 적중>, 시단승식은 <승리한 소의 승리시점 또는 무승부를 맞히면 적중>, 시복승식은 <연속 2경기의 승리한 소의 승리시점 또는 무승부를 맞히면 적중>이라고 한다.

소싸움에서 신기했던 점은 시단승식, 시복승식이라는 승식별 경기였다. 시단승식과 시복승식은 승리한 소의 승시시점의 시간을 맞춰야 한다. 1라운드(홍1·청1)의 범위는 경기시작~5분, 2라운드는 5분 1초~10분, 3라운드는 10분 1초~15분, 4라운드는 15분 1초~20분, 5라운드는 20분 1초~25분, 6라운드는 25분 1초~30분을 말한다. 해당 시간 범위안에 승리한 소가 결정이 되면 게임이 끝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홍4에 투표를 했다면 홍팀 소가 4라운드(15분 1초~20분)에 우승을 해야 된다.

무승부는 경기시작부터 30분을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소싸움은 무승부까지는 가지 않고 1라운드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직접 본 경기들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소의 특성이나 경기장의 분위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청도 소싸움 4월 28일 경기 출전표

소싸움 경기 출전표도 있어서 확인해보니 해당 경기일에 출전하는 소들의 프로필과 경기 전적 등의 정보가 나와있었다. 오늘 소싸움 경기에 나오는 소들의 나이, 품종, 뿔모양, 주특기, 총 전적, 승률, 체급, 등급, 라운드 승리, 최근 5경기에 대한 전적 등이 나와있었다. 출전표를 보고 소싸움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출전표에 나오는 여러 소들

대승, 파란이A, 범투, 호암, 미소, 대타, 장훈, 탱크, 새마을, 루피, 장군2, 칼바위, 금수, 운장산, 제트 등 소들의 이름이 정말 다양했다. 마음에 드는 이름을 가진 소에게 투표를 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홍-홍 복승으로 구매했던 우권의 경기 결과는 홍-홍의 승리였다. 홍팀 소 대승이가 열심히 싸워서 승리의 결과를 안겨준 것이다.

5경기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홍팀 소인 대승이에게 투표를 해봤다. 1천 원으로 단승 홍팀에 투표를 했는데 결과는 홍팀 대승이의 승리였다. 투표를 하니 자연스럽게 투표를 한 소를 더 응원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격렬한 싸움은 일어나지 않고 1라운드에서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1라운드 1분 안에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경기는 초록색 옷을 입은 5명의 서브 심판과 파란색, 빨간색이 섞인 마리오 같은 느낌의 옷을 입은 메인 심판 1명과 같이 진행된다. 심판분들의 결정에 따라 소싸움의 경기결과가 결정되는 것이다. 보통은 상대방 소가 물러나게 되면 물러난 소가 지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소싸움의 시작, 그 결과는?

준비과정을 거친 뒤 소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소의 몸에는 도장이 찍혀있었는데 빨간색 도장의 소가 홍팀 소이고, 파란색 도장의 소가 청팀 소라고 한다. 서로의 힘을 겨루는 소들의 모습이다. 처음 소싸움을 보니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소가 불쌍하기도 했다. 경기는 홍팀 소의 승리로 끝났다. 5분 안에 경기가 종료되어 홍1R 단승/시단승/시복승에 투표를 한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매표소 위 스크린 금일 경기 안내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경기장의 흙은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금일 경기는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안내되고 있었다. 필자는 4경기, 5경기, 6경기에 투표했는데 모두 홍팀이 이기는 것에 투표를 했다. 4경기는 무쇠가 승리, 5경기는 대승이가 승리, 6경기는 범투가 승리를 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의 하루 경기는 모두 12경기로 진행된다. 매 경기마다 경기가 끝나는 시간은 다르다. 소싸움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경기 시간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청도 소싸움의 12경기는 오후 3시에 모두 끝날 수도 있고, 오후 6시에 모두 끝날수도 있다. 모든 것은 소들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있다. 금일 경기에 어떤 소들이 나오는지는 매표소 위 스크린을 통해서나 출전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 실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북카페도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끼리 함께 소싸움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들을 위한 시설이 잘 만들어져 있엇다. 초보고객 안내소도 있었는데 소싸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4경기에는 복승으로 홍-홍의 승리로 투표를 했고, 5경기에는 시단승으로 홍1에 투표했다. 두 표 모두 1천 원으로 우권을 구매했다. 결과는 모두 홍의 승리였다. 5경기에서는 1라운드에 경기가 끝나서 홍1을 맞추기도 했고. 우권 시효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라고 한다. 분실 또는 확인 불가능시 지급 불가라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우권은 타인양도금지이며 파손시 무효라고 한다.

소싸움경기 투표 약관&우권구매표 표기방법 등

매표소 앞 쪽 자리에는 소싸움경기 투표 약관과 우권구매표 표기방법, 투표적중 결정방법 등에 대한 조금 더 세세한 정보들이 나와있다. 청도 소싸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기서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소싸움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룰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4경기 5경기 투표한 우권의 결과

구매한 우권의 경기 결과가 모두 홍팀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경기의 결과를 맞추면 배당률에 따라서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4경기 홍-홍 복승 경기에는 1,000원을 걸어서 배당률 1.1배로 1,100원을 받았다. 5경기 홍 시단승 경기에는 1,000원을 걸어서 배당률 1.5배로 1,500원을 받았다.

2천 원으로 600원을 얻은 것이다. 퍼센트%로 따지면 30%를 벌어들인 것이다. 보통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경기에 투표를 하면 배당률이 낮더라도 안전할 것 같다. 하지만 소싸움의 경기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법이다. 운이 좋다면 배당률이 1,000배~몇 천배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운에 맞게 잘 투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심판분들의 옷이 정말 멋진 것 같다.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카우보이 복장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소싸움 경기를 8~9경기까지 보다가 이만 자리를 뜨기로 했다. 다음 일정인 와인터널 구경을 하러 가야했기에. 

소싸움 경기장 앞 여러 소 조각상들

청도 소싸움 경기장 앞에는 소와 관련된 여러 조각상들이 많았다. 포토존이기도 한데 여기서 소 조각상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커다란 소머리 조각상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크기가 정말 크기도 해서 우마왕을 본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살면서 소싸움은 처음 봤는데 인생에 한 번 쯤은 볼만한 것 같다. 청도 가볼만한곳으로 좋기도 하겠고. 청도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청도 소싸움을 구경하러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