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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을 구경한 뒤 다음 목적지는 <청도 와인터널>이었다. 사실 와인터널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왔는데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서 얻은 <청도 관광 홍보용 소책자>를 보고 알게 되었다. 소책자를 보니 청도에도 볼만한곳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도에는 소싸움을 보러 온 것이었는데 소싸움 외에도 와인터널, 용암온천, 청도 프로방스 등의 볼거리가 많았다. 그 중에서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날이 조금 덥기도 해서 시원하고 볼 거리도 많을듯한 청도 와인터널로 향하게 되었다.
청도 와인터널은 송금마을에 있었다. 소싸움장에서 내비게이션을 입력하고 와인터널로 가니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와인터널 주차장은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와인터널을 따라 쭉 가다보면 <송금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표지판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주차하면 된다. 위 사진의 오른쪽이 와인터널 주차장이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와인터널로 바로 들어가게 되면 길이 좁기도 하고 주차할 공간도 없으니 위 주차장에 주차하기 바란다. 주차 안내요원도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어디인지는 고민할 필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표지판에 적힌 <와인터널>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와인터널이 나온다. 와인터널로 가는 길에는 각종 먹거리가 가득했다. 쫀득쫀득한 핫도그를 판다길래 한 번 먹어볼까 하다가 나중에 더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참기로 했다.
와인터널로 가는 길에는 청도에서 빠질 수 없는 365일 힐링코스라는 <청도프로방스 불빛축제> 홍보 표지판이 보였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하는 황홀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따는 청도 프로방스 불빛축제. 청도 프로방스는 밤에 가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듯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져있기도 하다. 프로방스 패키지를 보면 짚라인을 타는 것도 있는데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한 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와인터널에 오기전에 들렸던 <청도 소싸움경기>에 대한 표지판도 있었다. 2018년 4월 28일(토) 오전 11시부터 정상 운영된다는 문구가 보였다. 매주 토, 일 12경기를 운영한다는데. 마침 청도로 여행가는 4월 28일부터 소싸움 경기를 정상정으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와인터널로 가는 길에는 청도군 우수 농특산품 판매장, 한옥카페, 공연장도 보였다. 와인터널을 구경하기 전이나 후에 위와 같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다. 한옥카페의 아메리카노는 2,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3,000원이라고 한다. 눈꽃빙수도 판다고 하는데 날이 더워지는 만큼 정말 많이 팔릴 것 같다. 와인터널에 갔는데 빙수를 먹고 싶다면 한옥카페로 가면 되겠다.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와인터널 입구가 보였다. <꿈이 숙성되는 와인터널>이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와인상을 보니 여기가 바로 와인터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와인터널 문구를 누가 지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꿈이 숙성되는'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와인터널을 직접 본다면 정말로 꿈이 숙성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와인터널 앞 입구는 바닥이 철길이었다. 입구로 들어가려다가 오른쪽에 있는 표지판을 보니 KBS2TV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와인터널이 방송됐었다고 적혀있었다. <경북청도 더우면 복이와요 - 와인터널 탐방>편이라고 하는데 2016년 7월 31일(일)에 방송되었다고 한다. 7월 말이면 한 여름일텐데 여름에 와인터널에 가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1박 2일 와인터널 방송이 궁금하다면 다시보기를 통해 찾아보기 바란다.
자 드디어 와인터널로 입장하는 순간이 왔다. 와인터널 이용안내문에는 <외부 음식물 절대 반입금지!>, <애완동물 입장금지>, <흡연 금지>, <화장실은 밖에서>등이 적혀있었다. 청도 와인터널 입장 전에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와인터널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 오 시원하다~ "라는 말이 나왔다. 터널 안이라서 그런지 바깥 공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시원했다.
청도 와인터널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8시(20시)까지라고 한다. 연중무휴이며 15인이상 단체로 올 경우 예악은 필수라고 한다. 6시내고향 5,753회, 모닝와이드 5,896회, 생방송투데이 947회, 생생정보통 613회 등 여러 방송에서도 자주 나왔다고 한다.
와인터널에 들어서자마자 벽면에 와인터널과 관련된 스토리를 볼 수 있었다. <환영합니다. 여기는 꿈이 숙성되는 와인터널 입니다.>, <생명이 멈추었던 슬픈 전설의 역사가 꿈의 공간으로 태어난 이 곳!> 전통음료인 식혜를 최초로 대중화하여 한국 음료계에 혁명을 일으켰던 사람인 그가 새로운 꿈을 꾸고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모두가 함께 꾸는 꿈!.
청도 와인터널의 입장료는 유료인데 와인숙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 및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하여 2018년 1월 2일부터 부득이하게 유료화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이에따라 입장용 상품요금의 일부는 청도군 발전기금으로 기부되고 와인터널의 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구가 있었다. 와인터널과 관련된 여러 제휴 할인들도 많으니 확인해보고 혜택을 받으면 되겠다.
와인터널의 입장료는 일반인은 2,000원, 단체(15인 이상)는 1,500원이다. 입장용 상품으로는 <감식초 음료 1팩>, <소원박쥐 1개>, <터널 관란 및 포토존>을 준다고 한다. <청도군민, 장애인, 어린이(만 6세미만)>은 무료이며 어르신(만 65세 이상)은 신분증, 장애인 복지카드 지참시 50% 할인이 된다. 무료입장객에게는 음료와 박쥐가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입장료를 지불하니 위와 같이 <조은예감 감와인식초6% 1팩>과 <소원박쥐 1개>를 받았다. 감식초 음료를 먹어보니 엄청나게 셨다. 역시 식초는 식초였다랄까.. 신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을 권한다. 한 번 맛만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와인터널 안으로 가는 길에는 오롯이 구경만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와인터널 구경을 다 한 뒤에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하나 둘 찍었는데 위 사진부터는 와인터널의 끝에서 입구까지 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이라고 보면 된다. 와인터널의 끝에는 앞서 받았던 <소원박쥐>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서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와인터널의 끝에는 LED 분홍 장미들도 가득한데 여기서 사진을 정말 예쁘게 나올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입장이 제한되어서 끝까지 들어가지는 못한다. 멀리서 지켜보는 LED 꽃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LED 장미들에는 중간 중간에 박쥐들이 붙어있기도 했다.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이 귀여운 박쥐들을 하나 둘 찾아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공간이 바로 여기이다. 와인터널의 끝에 있는 공간인데 와인터널을 방문한 사람들이 소원박쥐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서 터널에 매달아 둔 공간이었다. 소원박쥐들이 몇 마리인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의 박쥐들이다.
앞서 와인터널이 <꿈이 숙성되는 공간>이라고 했는데 왜 그런 의미를 가졌는지 알 것 같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 소원박쥐에 담겨서 지금도 숙성되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와인터널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적은 꿈도 현재까지 잘 숙성되고 있는 것이겠지. 나도 소원박쥐에 꿈을 적어서 와인터널에 잘 걸어두었다. 내 꿈도 몇 년 간 잘 숙성되어서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
소원박쥐에 글을 쓸 펜은 테이블 위에 배치되어 있으니 펜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없다. 터널에 소원박쥐를 붙여놓으려면 테이블 위 커피 박스 안에 있는 줄을 이용하면 된다. 플라스틱 줄을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소원박쥐를 걸어두면 되는 것이다.
내가 받았던 소원박쥐는 은색 계열이었는데 황금색 소원박쥐가 붙여져있는 것도 보였다. 예전에는 황금색 소원박쥐였는데 언젠가부터 은색 박쥐로 바꼈나보다. 황금색 박쥐와 은색 박쥐들이 적절히 잘 조합되어 있으니 더 예뻐보인다. 와인터널을 소원박쥐터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터널의 윗 공간에는 거대한 황금박쥐가 거꾸로 매달려있기도 했다. 대형 황금박쥐의 뒤에 달린 소원박쥐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황금박쥐 뒤에 소원박쥐를 걸어두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대형 황금박쥐의 눈은 새까만게 참 귀여웠다.
과거 와인터널을 처음 발견했을 때 터널의 주인은 박쥐였다고 한다. 그러나 터널이 개발되면서 그 박쥐마저도 떠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박쥐가 눈물방울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이후 와인터널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감와인을 숙성하게 되었고 관광지로 발전되면서 현재까지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한다. 황금박쥐는 인간에게 오복을 주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다. 와인터널과 관련된 황금박쥐에 대한 전설 이야기를 보니 참 신기했다.
와인터널에는 위와 같은 형광색의 터널도 있었다. 어두운 터널 안에 각양각색의 빛들이 모이니 환상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졋다. 빛나는 날개, 빛나는 물고기, 빛나는 별들, 그리고 하트. 빛나는 날개에서 사진을 찍으면 예쁜 사진이 나오는데 어두워서 사람이 잘 나오지 않으니 카메라 플래시를 켜고 찍으면 좋은 사진이 잘 나올 것이다. 그래도 이 공간은 사진 보다는 눈으로 최대한 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와인터널에는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터널을 따라 쭉 가면서 왼쪽, 오른쪽에 여러가지 장식물이 가득했다. 3번째 사진은 파란색 감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청도가 반시로도 유명해서 장식물로 만든 것이지 않을까?
지나가는 길에 와인을 숙성하는 거대한 숙성통도 있었다. 거대한 통 안에 와인이 잘 숙성되고 있을 것이다. 거대한 금괴 모형도 있었는데 실제로 저렇게 큰 금괴를 집에 하나만 놔두고 보기만해도 매일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와인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담긴 표지판도 있었다. 언제부터 인류가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선사시대부터 포도를 먹었으며 최초 양조법은 포도의 자연발효를 인간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어원은 라틴어의 비넘(Vinum, 포도로 만든 술), 독일의 바인(Wien), 프랑스의 뱅(Vin), 미국의 와인(Wine)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와인터널 내부에는 위와 같이 와인과 함께 여러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카페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시원한 와인터널 안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달콤한 와인을 마시며 터널 안 분위기를 즐긴다면 정말 힐링이 될 것이다. 인테리어가 정말 예뻐서 인스타용 사진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메뉴는 미리 주문한 뒤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도록 하자.
와인터널 내에서는 청도 감와인, 감와인 식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종류를 구매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감와인식초도 맛있던데 샘플팩을 먹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겟다.
이렇게 청도 와인터널 구경을 다하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다음 목적지가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로. 다음 목적지는 청도군 관광 안내도에도 소개되어 있는 용암온천이었다. 청도군 우수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감물염색, 전통부채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서 주차했던 곳 앞에도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 여기서도 감말랭이, 감식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감식초의 가격은 6,000원, 8,000원 등. 크기에 따라 달랐는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선물용으로 몇 개 구매해가도 괜찮을 것 같다. 청도 와인터널은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고 되게 시원하기도 했다. 소원박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은색과 금색의 소원박쥐들이 가득한 와인터널의 내부 공간을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다. 청도에 가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와인터널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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